하이투자증권 외 10곳 투자
후순위 채권 이달 17일 만기 도래에도 항공기 매각 불발
1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이 항공기를 매입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발행한 후순위 자산유동화사채(ABS)가 이날 부도처리된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보잉777 항공기 두 대를 직접 인수해 운용하기 위해 해외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해 여러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하이투자증권 외 10개 기관이 477억원 규모의 후순위 ABS 채권에 투자했다.
당초 계획은 올해까지 항공기를 임대하던 에미레이트항공에서 항공기를 넘겨받아 매각해 해당 채권 원금을 상환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연 8%대 수익률도 기대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두 대 중 1대 항공기가 ABS 만기일인 지난 17일까지도 매각되지 않았다. 하이투자증권이 선정한 ABS 운용자는 만기 연장을 추진했지만, 투자자들 중 일부가 만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해당 사채는 부도를 맞게 됐다.
나머지 1대 항공기 관련 ABS 만기일도 다음달 17일이다. 이달 만기가 돌아온 투자자들과 구성원이 동일해 만기 연장 합의가 어려워 이 사채 또한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10곳 투자자 총 누적 손실액은 95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항공기 자체는 돌려받은 상황이라 추후 매각 또는 재리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