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해외’ 공식 깨질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221010012077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2. 21. 11:5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훈련하는 kt 선수들<YONHAP NO-2510>
17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 차려진 프로야구 kt 위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매년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프로야구 선수들은 익숙치 않지만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들은 올해 국내 스프링캠프는 홈구장, 2군 구장, 남부 지방 등에 마련됐다. 연고지가 남부 지방인 구단들은 모두 홈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고, SK 와이번스는 제주 서귀포, kt 위즈는 부산 기장군, 두산 베어스 구단은 경기도 이천에서 1차 훈련을 마친 후 2차 훈련지 울산으로 향했다. 한화는 1차 훈련을 경남 거제에서 치른 뒤 대전 홈구장에서 2차 훈련을 진행 중이고, LG 트윈스는 이천,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중이다.

각 구단들이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며 비용이 많이 줄었다. 해외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비용이 10~15억인 반면 10개 구단의 국내 스프링캠프 평균 비용은 약 6억원으로 알려졌다. 항공료와 숙박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다. 홈구장 및 2군 시설에서 훈련하는 구단의 선수단은 출퇴근하기에 비용은 더 절약된다. 해외 스프링캠프라면 미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일본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비행기 이동 시간 때문에 시차 적응이 필요하지만 국내 스프링캠프는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선수들의 식사 문제 해결도 해외보다 훨씬 쉽다. 이런 이유로 선수들이 새 시즌을 예년처럼 큰 부상 없이 마치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국내 캠프를 진행할 팀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춥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단점이다. 낮 기온 평균 섭씨 10도를 넘기 힘든 한국의 2월은 섭씨 20를 웃도는 해외보다 쌀쌀하다. 겨울 끄트머리에 이어지는 비와 눈도 야외 훈련이 많은 선수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돔 구장에서 훈련 중인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은 날씨 변수에 속수무책이다. 불펜을 비닐로 덮어 온실로 만들고, 난방기구를 들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장을 개조·보수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완벽하게 훈련할 수는 없다.

간간이 내리는 폭설이 훈련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최근 내린 폭설로 눈이 쌓였다. 방수포를 덮은 내야 달리 외야는 미끄럽기에 부상 방지 차원에서 실내훈련만 진행했다. 당시 미국 마이애미 출신의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이 정도 추위는 처음 느껴본다. 특히 스프링캠프 기간에 눈을 맞으면서 운동을 한 건, 나와 다른 (외국인) 코치들 모두 야구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도 했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