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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난’ 금호석화, 오는 26일 주총서 표대결…박철완 “리스크 견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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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3. 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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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 의사결정, 현 경영진의 과거 배임 행위 등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10일 밝혔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가 본인이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 중 배당 확대안을 제외한 모든 안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채택한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호석화 측과 박철완 상무 측은 오는 26일 정기 주총서 표대결을 벌인다.

박 상무는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이사 후보자 구성 등 지난 1월 자신이 주주제안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거의 동일한 안건들로 구성돼 있다”면서도, “그 외에 어떠한 새로운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 상무는 거버넌스 개혁을 위해 ‘대표이사(CEO)와 이사회 의장 분리선임’을 주문했다. 그는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주체를 이원화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독업무의 투명성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도 주장했다. 박 상무는“경영진의 일방적인 투자의사 결정 견제를 위한 준법 기구인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통해 최근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 등 기존 사업과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으며 경영자의 영향력이나 명성 등과 관련된 부적절한 투자 결정을 견제하고 주주가치를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호석화 이사회 측은 전날 배당결의안도 상정했다. 보통주는 주당 4200원(대주주 4000원), 우선주는 주당 4250원으로 총 배당금은 1158억원이다. 전년대비 180%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현 배당액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으로 2019년 동종업계 평균 배당성향인 49.3% 및 2019년 코스피 기업 평균인 41.3%에도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 추가 유동성을 확대한다면 향후 5년 내 약 3.2조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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