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 경영진들이 상장 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는 모습. 왼쪽부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 /제공=쿠팡
쿠팡이 미국 증시 데뷔 첫날 공모가보다 41% 가까이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총액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100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앞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 이후 최대 외국기업 IPO(기업공개)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의 성공 스토리의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상승한 63.50달러였다. 장중 6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 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역 경제에 계속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에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알리며 미 증시 데뷔를 알렸다. 행사에는 김 의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거라브 아난드 쿠팡 CF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쿠팡 관계자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 ‘쿠팡’의 이름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의 기업공개는 2019년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다.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