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본 정부, 라인 이용 행정서비스 중단…이용자 정보 中 유출 우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319010012977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3. 19. 16:21

네이버 계열 무료 통신 애플리케이션(앱) ‘라인(LINE)’의 이용자 정보에 중국 업체가 접근할 수 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일본 정부는 라인을 통한 행정 서비스 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다케다 료타 총무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라인의 개인정보 관리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또 문의대응과 채용활동 등 라인을 통한 행정 서비스 운용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무성은 보육원 입소와 대형쓰레기 수거 등 주민 서비스에 라인을 이용하고 있는 지자체에 대해 26일까지 이용상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7일 아사히신문은 라인이 이용하는 인공지능(AI) 등의 개발을 중국 상하이의 업체가 맡고 있어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인은 일본 내 월간 이용자가 8600만명에 달하는 등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았으며 정부와 지자체도 행정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정부 내에서도 이용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라인 등 민간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기밀정보를 취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 부처의 이용상황을 토대로 재차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