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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출 두고 벤투-무리뉴 막판까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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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3. 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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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YONHAP NO-2898>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연합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의 한일전 대표팀 소집을 놓고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출발한 뒤 요코하마로 이동해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친선경기 준비에 나선다. 해외파 선수들은 일본으로 직접 합류한다.

그러나 아직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합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부상 상태를 소통하며 손흥민의 차출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확답을 받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의 A매치 차출 여부와 관련한 문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라며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새벽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펼치다가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고, 햄스트링 부상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15일은 한일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날이었다. 벤투 감독은 24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한 뒤 부상 상태를 지켜보고 소집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다음 주에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 상태라면 대한축구협회에 ‘그가 거기에 가더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대한축구협회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차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축구협회도 22일 새벽 예정된 토트넘-애스턴 빌라전 출전선수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이 빠지면, 그의 대표팀 합류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을 대표팀에 합류시켜도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는 선수를 무리하게 소집했다’는 질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한일전에 나서는 벤투호는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방역과 자가격리 등 문제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벤투호의 황태자’ 나상호(FC서울)를 비롯 벤투호에 처음으로 합류한 이동준(이상 울산), 조영욱(FC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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