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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운송 숨통 트이나…1.6만TEU급 컨테이너선 2척 조기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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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1. 03. 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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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HMM 가온호' 명명식 개최
가온호 주요제원
HMM 가온호 선박제원 / 제공=해수부
해양수산부가 수출입 물류 지원을 위해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조기 투입한다.

해수부는 22일 울산 현대중공업에 ‘HMM 가온호’의 명명식을 개최하고, 가온호를 포함한 HMM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빠르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배재훈 HMM 대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가온호는 컨테이너 1만6000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선박의 길이는 약 365m, 폭은 51m, 높이는 29.8m에 달한다. 선박 갑판의 면적은 부산 사직구장의 1.5배이며, 선박을 수직으로 세우면 63빌딩의 1.5배로 프랑스 에펠탑보다도 높다.

정부는 2018년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과제로 국적 원양선사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12척의 2만4000TEU급 초대형선이 순차적으로 투입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역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결실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총 8척이 차례대로 투입될 예정이다.

가온호에 앞서 건조돼 HMM에 인도된 1만6000TEU급 ‘HMM 누리호’는 이날 부산에서 실제 항로에 투입된다. 당초 이들 선박은 다음달부터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수출기업 물류 지원을 위해 한 달 일찍 투입하기로 결정됐다.

누리호와 가온호를 비롯한 8척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은 모두 고효율·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기준보다 47% 이상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고, 미세먼지 예방을 위한 황·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설치돼 있다. 석유연료를 이용한 발전기 대신 육상의 전기를 활용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AMP) 수전장치도 탑재했다.

해수부는 올해 6월까지 이들 8척의 선박이 모두 투입되면 HMM이 총 20척의 고효율·저비용의 컨테이너 선대를 구성하게 돼 세계 주요 글로벌 선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적 원양선사의 컨테이너 선복량도 종전의 78만TEU에서 90만TEU 이상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명명식 축사에서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수는 없다”며 “우리나라가 다시 해운강국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해운재건의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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