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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두려워”…말레이시아, 27억 규모 백신 보상기금 설치,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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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3. 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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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Malaysia <YONHAP NO-2901> (AP)
말레이시아는 22일(현지시간) 240만 달러(약 27억 700만 원) 규모의 백신 부작용 관련 보상기금을 설치한다고 밝혔다./사진=AP 연합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거세지자 각국은 국민 불안을 불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27억원 규모의 백신 보상기금을 마련된다.

22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이날 240만달러(약 27억700만원) 규모의 백신 부작용 관련 보상기금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말레이시아는 현재까지 의료 종사자 등 우선접종 대상자 43만명의 접종을 마쳤다.

아드함 바바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을 겪은 경우 보상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면서 “장기 입원이 필요하다면 5만링깃(약 1300만원), 영구적 장애를 갖게 됐거나 사망하면 50만링깃(약 1억3700만원)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바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8일 기준 가려움과 호흡곤란 등을 포함한 20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으며 아직까지 백신 관련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신을 통한 집단 면역을 조속히 형성하기 위해 앞서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백신 관련 예산을 기존 규모의 두 배인 50억링깃(약 1조 37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늘려 최대한 많은 인구에게 백신을 맞힐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12월까지 전체 인구의 80%에게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가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최단 기간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부작용 발생시 보상금 지급을 보장하고 지도자가 솔선수범해 백신을 접종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본은 백신 접종 원인으로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장례비를 포함해 일시금으로 약 5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한국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예방접종자 사망 시 최저임금법에 따라 4억3749만원을 지급한다.

솔선수범해서 백신을 접종하며 불안 잠재우기에 나선 나라의 수장들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당선자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 받았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지난 1월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중국 시노백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생중계로 담았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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