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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사태에 수주 잭팟까지 조선주 강세…한국조선해양 5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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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1. 03. 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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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초대형 수주에 성공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에즈운하의 통행 불가 사태의 원인이 된 좌초선박이 일본 조선업계 1위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건조됐다는 점은 국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선박 품질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국내 조선업으로의 주문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조선해양의 주가 13만4500원으로 전 날 대비 0.37% 상승 마감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24일부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만 해운사 완하이라인으로부터 6371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26일 주가는 11.39%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2조8099억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에 성공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주가가 상승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 파나마 지역 에버그린으로부터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당일 6%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튿날인 2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1.47% 하락한 7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1.55% 오른 6만56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깅록했다.

시장에서는 수에즈운하 사태를 계기로 국내 조선사의 수주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해당 선박을 건조한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조선사로의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건조된 잦은 고장 사례는 너무 익숙해진 정도이며,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는 빈약한 명분을 이유로 선박 품질의 신뢰성이 사라졌다”며 “한국 조선업으로의 선박 주문량이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컨테이너선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조선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미 지난 1~2월 전세계적으로 발주된 컨테이너선 규모는 53만2000TEU 규모에 달한다. 특히 컨테이너 선가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시황 호조와 함께 2003년부터 발주된 사이클의 컨테이너선에 대한 교체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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