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맞춤 서비스 등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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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언대용신탁은 하나은행이 독주하고 있는 시장인데, 여기에 농협은행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유언대용신탁은 수수료 비즈니스인 데다 다른 신탁상품으로까지 연계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농협은행은 신탁 보수를 낮추고, 고령의 고객에 대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농협은행의 신탁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비이자부문 수익성 확대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017년 9월 출시한 유언대용신탁 상품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을 고도화하며 유언대용신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생전에 은행 등과 신탁계약을 맺고 자신의 재산 소유권을 이전한 뒤 생전 및 사후의 관리와 배분을 맡기는 계약이다. 고객은 이를 통해 노후설계를 할 수 있고, 사망 이후에는 미리 정한 방식대로 상속하기 때문에 분쟁도 줄일 수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앞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비해 고객의 노후를 은행이 함께 고민하고, 소외된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장례를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신탁상품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언대용신탁은 2011년 신탁법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됐고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개발했다. 하지만 하나은행만 유의미한 판매 실적을 나타냈을 뿐, 다른 은행들은 저조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노후설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속을 두고 가족 간 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유언대용신탁의 필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이에 농협은행은 유언대용신탁인 NH All100플랜 사랑남김신탁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협은행은 신탁보수를 연 0.2%(후취)로 낮췄다. 경쟁사들이 신탁보수로 0.3%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상조회사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휴 상조회사로부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생전에 장례 설계와 사전 안치시설 동행 서비스, 영정사진 제작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상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문제와 관련해 고객 맞춤형 세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이 유언대용신탁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수수료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데다, 다른 신탁 상품으로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유언대용신탁으로 농협은행의 신탁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는 은행의 비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