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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사퇴…4일 홍원식 회장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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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05. 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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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임직원에 보낸 메일서 사의 표명
홍 회장, 4일 대국민 사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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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도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단체 메일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하여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연구성과 발표에서 의도와 달리 발생한 오해와 혼란으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직원과 대리점 등 남양 가족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하였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홍 회장의 장남이자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홍진석 상무가 보직 해임됐다. 홍 상무는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의혹과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까지 더해지며 보직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사의 표명 메일을 보낸 상태이며 절차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남양유업은 4일 본사 대강당에서 홍 회장의 입장 발표를 진행한다. 남양유업은 이날 현장에서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진 교체 및 불가리스 논란에 대한 남양유업 쇄신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불가리스 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약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한 연구인데 마치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하고 회사 측이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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