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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어야 하나? 中 시노팜 코로나 백신 효과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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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5.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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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결과 미 학술지에 게재, 못 믿겠다는 의견도 많아
중국 국유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높은 면역 효과에 대한 의문이 중국 내외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은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나 반대의 목소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된다. 백신에 대한 일부 불신이 코로나19의 완전한 퇴치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중국 보건, 위생 당국이 조속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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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백신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면 접종은 더욱 속도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제공=항저우르바오(杭州日報).
중국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시노팜은 지난 26일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코로나19 백신 2종의 임상 3상시험 결과를 뒤늦게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는 중국 당국이 호언한 것처럼 90%대는 아니었으나 나쁘지 않았다. 면역 효과가 각각 72.8%와 78%.1%였다. 시노팜 측이 이전에 발표한 것과 비슷했다.

시노팜 백신은 출시된지 이미 6개월이 넘었으나 임상 시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보 공개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은 당연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따라서 이런 비판을 잠재우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아직 있다. 중국 내외 일부에서 결과에 대한 발표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실제 중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중국인들은 백신의 효과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차오양(朝陽)구 다산쯔(大山子)의 한 개업의가 “나는 과학을 하는 사람이나 이번 발표를 믿지 않는다. 6개월이나 지나 결과를 발표한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결과를 꿰맞추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면서 고개를 갸웃거린 것은 이 현실을 잘 대변하지 않나 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베이징 시민 자오밍량(趙明良) 씨 역시 “내 친구로부터 기가 막힌 말을 들었다.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는 30명이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다음 3주일 만에 검사를 했는데 그 누구도 항체를 보유하지 못했다고 한다. 물백신을 맞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의 신뢰도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시노팜의 발표를 믿지 못할 근거는 없다. 만약 과장 발표를 했다면 신뢰도가 추락하는 만큼 그럴 이유도 부족하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믿을 근거가 없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중국이 코로나19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서는 역시 중국 내외 일부에서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 백신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먼저 잠재워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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