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원전, 기존 원전보다 고성능·안전·저비용...게임체인저"
"나트륨 원전 1기, 25만가구 전기 공급...폐기물, 3분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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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이날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州) 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서 자신이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와 함께 와이오밍주의 한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나트륨 원자로와 용융염(熔融鹽)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갖춘 핵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밝혔다.
게이츠는 이 핵 발전소가 기존 원자력발전소보다 성능이 좋고, 안전하며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며 “우리는 나트륨이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와이오밍주는 한 세기 넘게 에너지에서 선두주자였다”며 “우리의 나트륨 투자가 아이오밍주가 향후 수십년 간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서부의 와이오밍주는 미국 최대의 우라늄·석탄 생산지이다. 미국의 석탄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전력회사들이 전기 생산을 위해 더 싸고 깨끗한 연소 가스로 전환하면서 급격하게 하향길에 접어들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원자력의 미래는 여기에 있다”며 “더 간단한 설계로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빨리 건설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보다 작은 설치 면적을 차지하고, 차세대 안전 대책을 탑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세대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345MWe(메가와트) 규모로 약 25만 가구의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전했다.
크리스 르베스크 테라파워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발전소는 정부와 민간 산업이 균등하게 나누는 수십억달러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부피 기준으로 폐기물을 기존 원자력발전소보다 3분의 2 적게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2006년 테라파워를 설립하고 원자력 발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올해 2월 전 세계에서 동시 출간된 책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원자력이 자동차나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