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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케뱅 중금리대출 확대에 급해진 저축은행, 금리 낮춰 시장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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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1. 06.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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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중금리대출 영역 확장에 대응
상상인, 법정금리보다 1%p 낮추기로
저축은행업권이 급해졌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앞으로 출범할 토스뱅크까지 저축은행들의 주력시장인 중금리대출 시장 영역을 넓혀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인터넷전문은행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입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저축은행들도 대출금리를 낮추며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기존 이용자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금리 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0.8%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 21.5%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2023년에는 두 은행 모두 각각 30%와 32%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9월 출범하는 토스뱅크는 출범 첫 해부터 중금리대출 비중을 35%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확대키로 한 만큼,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저축은행들의 입지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금리대출은 저축은행업권의 주력상품이다. 1금융인 인터넷전문은행이 금리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공략하게 되면 저축은행 입장에선 경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저축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중금리대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가장 큰 경쟁력이 금리인 만큼 대출 금리를 낮춰 기존 고객을 지키겠다는 의도다.

저축은행업계는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됨에 따라 최고금리 상품을 1%포인트 낮게 운영하고 있는데,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근 이보다 낮은 18% 대출만 운용한다는 정책을 세웠다.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를 제공하는 등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2018년 11월 이후 대출은 법정최고금리 이하로 내려야 하는데, 페퍼저축은행은 2018년 11월 이전에 취급한 고금리 대출도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서민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금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고민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저축은행들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추진할 중금리대출 전략을 보고, 이에 맞는 대응방안을 찾아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대출 비중을 확대하게 되면 저축은행들의 영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7%가량의 낮은 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게 되면 저축은행들은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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