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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소비 키워드는 ‘홈스테이’…“10명 중 8명 온라인쇼핑 이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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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21. 06. 21. 06:00

대한상의
/제공 = 대한상공회의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0명 중 8명이 코로나 이전보다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음식료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면서 온라인채널의 식품 주요 구매처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대한상공회의소는 ‘홈스테이(HOME STAY)’라고 키워드를 정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이번 조사를 통해 꼽은 8가지 소비 키워드는 홈코노미(Home+Economy 합성어)·온라인쇼핑(Onlineshopping)·건강관심(More Health)·윤리적소비(Ethical consumption)·구독서비스(Subscription)·중고거래(Trade of used goods)·보상소비(Act of reward)·라이브커머스(Your new channel) 등의 앞글자 이니셜을 따와 ‘홈스테이’라고 정의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증가한 활동으로는 쇼핑(61.3%)·영화보기(54.0%)·게임(34.6%)·요리(34.5%)·운동(23.3%) 등을 꼽았다. 특히 10명 중 8명(78.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온라인쇼핑’ 이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입 빈도가 증가한 품목으로는 음식료품(70.8%)이었다. 중복 응답이 가능한 이 설문 조사에서는 음식료품에 이어 외식·음식 서비스 30.9%, 주방·생활용품 30.0%, 패션·의류 28.1%, 화장품·이미용 21.1% 등의 순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8명(78.1%)은 코로나 이전 대비 ‘나와 가족의 건강에 신경쓰는 일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49.3%는 건강기능식품 구매빈도가 증가했고, 29.7%는 유기농·무농약 등 관련 식품 및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40.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상품 구매시 가격과 품질로만 구매 결정을 하지 않고 소비행위가 다른 사람이나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41.3%의 소비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고, 53.8%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 31.8%는 최근 1년 내 구독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고, 이용한 구독서비스 유형으로 ‘영상스트리밍 서비스(63.7%)’ ‘음원서비스(29.2%)’, ‘의류·꽃 등 쇼핑서비스’(16.6%) ‘신문·잡지 구독서비스’(13.9%) 등을 들었다. 이용 경험자 중 43.7%는 최근 1년간 이용 빈도가 늘었으며, 84.9%는 향후 이용수준을 유지·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밖에 2명 중 1명(49.1%)은 중고거래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용 경험자 중 41.3%는 코로나 이후 거래 빈도가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감정 상태에 대해 61.9%가 ‘우울한 편’이라고 답했고, ‘보통’ 33.8%, ‘활력적’ 4.3%였다. 이를 반영하듯 62.6%의 소비자는 ‘나만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서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10명 중 4명(40%)은 최근 1년간 보복소비를 경험했다고 밝혀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양상을 보였다.

라이브커머스도 인기 채널로 부상했다. 최근 1년간 4명중 1명(23.8%)은 라이브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었다. 또 이용 경험자 중 59.7%는 코로나 이후 이용빈도가 증가했으며, 85.7%는 향후 현재의 이용수준을 유지·확대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모바일 선물하기’도 코로나로 날개를 달았다. 77.4%는 최근 1년간 ‘모바일 선물하기’ 경험이 있었다. 경험자 중 47.3%는 코로나 이후 이용 빈도가 증가했으며, 91.2%가 이용수준을 유지·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조사는 코로나 19 확산 장기화가 소비트렌드 및 소비행태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는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결합하는 유통 대변혁의 시기를 맞아 유통업계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즈니스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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