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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이번 조사를 통해 꼽은 8가지 소비 키워드는 홈코노미(Home+Economy 합성어)·온라인쇼핑(Onlineshopping)·건강관심(More Health)·윤리적소비(Ethical consumption)·구독서비스(Subscription)·중고거래(Trade of used goods)·보상소비(Act of reward)·라이브커머스(Your new channel) 등의 앞글자 이니셜을 따와 ‘홈스테이’라고 정의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증가한 활동으로는 쇼핑(61.3%)·영화보기(54.0%)·게임(34.6%)·요리(34.5%)·운동(23.3%) 등을 꼽았다. 특히 10명 중 8명(78.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온라인쇼핑’ 이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입 빈도가 증가한 품목으로는 음식료품(70.8%)이었다. 중복 응답이 가능한 이 설문 조사에서는 음식료품에 이어 외식·음식 서비스 30.9%, 주방·생활용품 30.0%, 패션·의류 28.1%, 화장품·이미용 21.1% 등의 순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중 8명(78.1%)은 코로나 이전 대비 ‘나와 가족의 건강에 신경쓰는 일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49.3%는 건강기능식품 구매빈도가 증가했고, 29.7%는 유기농·무농약 등 관련 식품 및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40.4%)은 ‘코로나 이전 대비 상품 구매시 가격과 품질로만 구매 결정을 하지 않고 소비행위가 다른 사람이나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41.3%의 소비자는 코로나 이전 대비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고, 53.8%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 31.8%는 최근 1년 내 구독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고, 이용한 구독서비스 유형으로 ‘영상스트리밍 서비스(63.7%)’ ‘음원서비스(29.2%)’, ‘의류·꽃 등 쇼핑서비스’(16.6%) ‘신문·잡지 구독서비스’(13.9%) 등을 들었다. 이용 경험자 중 43.7%는 최근 1년간 이용 빈도가 늘었으며, 84.9%는 향후 이용수준을 유지·확대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밖에 2명 중 1명(49.1%)은 중고거래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용 경험자 중 41.3%는 코로나 이후 거래 빈도가 증가했다.
코로나 이후 전반적인 감정 상태에 대해 61.9%가 ‘우울한 편’이라고 답했고, ‘보통’ 33.8%, ‘활력적’ 4.3%였다. 이를 반영하듯 62.6%의 소비자는 ‘나만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서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10명 중 4명(40%)은 최근 1년간 보복소비를 경험했다고 밝혀 억눌렸던 소비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양상을 보였다.
라이브커머스도 인기 채널로 부상했다. 최근 1년간 4명중 1명(23.8%)은 라이브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었다. 또 이용 경험자 중 59.7%는 코로나 이후 이용빈도가 증가했으며, 85.7%는 향후 현재의 이용수준을 유지·확대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모바일 선물하기’도 코로나로 날개를 달았다. 77.4%는 최근 1년간 ‘모바일 선물하기’ 경험이 있었다. 경험자 중 47.3%는 코로나 이후 이용 빈도가 증가했으며, 91.2%가 이용수준을 유지·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조사는 코로나 19 확산 장기화가 소비트렌드 및 소비행태에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보는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결합하는 유통 대변혁의 시기를 맞아 유통업계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즈니스혁신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