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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주인을 유추할 수 있는 유물은 나오지 않았으나 위치나 구조 면에서 송산리고분군의 핵심 유적인 무령왕릉보다 조성 시기가 늦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공주시는 일제강점기에 조사했으나 그 현황과 위치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송산리 29호분을 발굴해 규모가 왕릉급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송산리고분군은 백제 웅진도읍기(475∼538) 왕릉과 왕릉급 무덤이 모인 곳이다. 발굴 50주년을 맞은 무령왕릉과 1∼6호분으로 명명된 고분 등 무덤 7기가 정비돼 있다. 일제강점기에 교사이자 도굴꾼이던 가루베 지온이 29호분의 존재를 알아냈고, 이후 아리미쓰 교이치 등이 정식으로 조사해 장신구·철기 조각·관못 등을 찾았다.
송산리 29호분은 활처럼 굽은 궁륭식 천장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부가 일제강점기에도 이미 유실된 상태여서 하부 조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소는 향후 정비를 위해 디지털 기록화 작업을 벌였으며, 가상현실(VR) 제작을 위해 영상을 찍었다. 이를 통해 사라진 상부 구조를 그래픽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