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중국 집권 공산당이 내달 1일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다. 단순한 기념일을 맞는 것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적을 대내외에 공개할 기념비적인 100주년을 맞는다고 해야 한다. 현재 공산당은 1세대 지도자인 마오쩌둥(毛澤東)의 술회처럼 거지 정당에서 G2의 집권당으로 우뚝 섰다. 향후 중국을 어떻게든 G1으로 이끌어가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100년 만에 세계 최대 정당으로 성장한 중국 공산당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상전벽해를 일궈낸 중국 공산당의 100년 역사도 마찬가지다. 여러 다양한 이유들이 역사상 유례 없는 경제·정치적 기적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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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올로기의 유연성 역시 이유로 부족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공산당 하면 도그마(독단)라는 단어로만 설명이 가능한 정당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준다. 하지만 지난 1978년 개혁·개방 정책 실시 이후 공산당은 이런 도그마와 상당한 거리가 있는 정당으로 환골탈태했을 뿐 아니라 지은 유연한 집권당으로 변신해 있다. 이는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으면 훌륭한 고양이다”, “능력껏 먼저 부자가 되는 것이 선(善)”이라는 내용의 이른바 ‘흑묘백묘론’과 ‘선부론’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당연히 이데올로기도 유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금세기 들어 공산당이 꾸준히 강조해 온 애국주의도 나름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봐야 한다.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 젊은이들에게 이게 먹히도록 꾸준히 노력한 것은 완전 의 한수가 됐다. 지금은 MZ세대 선배나 후배들에게도 이 구호가 먹히고 있는 현실이다.
사회 전반의 부패 만연에도 당정 최고 지도부를 비롯한 상류층이 부를 완벽하게 독점하지 않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변호사인 판레이(潘磊)는 “중국은 오랫동안 사회주의의 길을 걸어온 러시아와는 많이 다르다. 사회의 모순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14억명이 먹고 살게는 해주고 있다. 정치적 자유도 그에 비례해 조금씩 주어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상황이 중국인들에게는 나름 만족할 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산당이 4차 산업 혁명의 쓰나미에 제대로 올라타도록 경제 주체들을 효율적으로 이끈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어떤 면에서는 미국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