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고객이 전체 매출 60%"
업계 전반 젊은 VIP 유치에 아이디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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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우수고객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기존처럼 1년이 아닌, 3개월 단위로 우수고객을 선정하는 VIP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MZ세대를 겨냥한 VIP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전체 매출에서 VIP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약 60% 이상이 상위 10% 고객에게서 나오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신설한 등급은 ‘제이드+’로, 현재 VIP 등급은 총 7개다. 기존 연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에 구매해야 부여되는 제이드 등급을 세분화해 연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로 구매한 고객을 ‘제이드+’ 등급으로 나눠 할인 혜택을 10%로 확대한다. 연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로 구매해야 주어지는 ‘제이드’ 등급에 한 해 3개월 동안 300만원 이상 구매 시 다음 해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3개월간 제이드 등급을 부여한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제이드’ ‘제이드+’ 등급 고객의 70%가 20~30대인 MZ세대로, 갤러리아는 향후 해당 고객들이 상위 우수고객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의 20%가 지난해 해당 등급 고객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2030 전용 VIP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전용 VIP룸을 일부 점포에 선보인다.
갤러리아도 지난 3월 ‘제이드+’ 등급 만을 위한 VIP라운지도 신설했다. 갤러리아 측은 “백화점 업계에서는 통상 연간 수천만원을 써야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갤러리아는 일부 점포에 한해 연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에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도 VIP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는 VIP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