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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한참 일할 나이에 정년을 맞는 중국인들이 말 그대로 쏟아지고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향후 5년 동안에만 4000만명이 정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년 내에 1억명이 정년을 맞을 것이라는 추론 역시 가능하다.
이른 정년이 사회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이상적이라고 할 만하다. 문제는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안 그래도 저출산-고령화 탓에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동력 부족이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 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앞으로 최소한 3500만명의 노동력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금제도를 비롯한 양로 시스템도 휘청거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성 근로자가 질병 등을 이유로 45세에 정년퇴직을 하는 극단적인 사례를 들면 알기 쉽다. 고작 20년을 채 일하지 않고도 무려 35년 전후 기간 동안 연금 생활자로 혜택을 누리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중국도 한국처럼 연금의 조기 고갈 문제가 공론화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중국 노동 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지 않는다. 최근 향후 매년 1년씩 연장, 우선 65세(여성은 60세), 최종적으로는 70세(여성은 65세)까지 정년을 늘이려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완전히 확정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에는 중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