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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는데…라면업계 비빔면 인기 심상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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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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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마트에서 배홍동을 구매하고 있다
지난해 뜨거웠던 라면의 인기가 올해는 비빔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팔도의 ‘팔도비빔면’이 계절면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농심 같은 후발주자들이 무섭게 추격하면서 해당 시장은 4년 만에 56%나 확대됐다. 업계는 비빔면 성수기인 7~8월 대형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은 2016년 900억원대에서 지난해 1400원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연 초부터 팔도·농심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은 비빔면 모델로 스타들을 기용하면서 일찌감치 시선 잡기에 나섰다. 특히 농심은 3월 11일 ‘배홍동비빔면’ 출시 후 약 4달 간 2500만개가 팔렸다.

농심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모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사 제품이 2위에 올랐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어 “올 여름 비빔면 경쟁은 팔도 비빔면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2강 경쟁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40년 가까이 비빔면 시장에서 대표성을 띄고 있었던 팔도도 모델로 배우 정우성을 발탁하고 비수기인 겨울에도 한정판 출시, 비빔면 슬리퍼 등 이색 굿즈를 내놓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농심 뿐 아니라 삼양식품과 풀무원·오뚜기도 비빔면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 삼양식품은 첫 번째 비빔면 제품 ‘삼양비빔면’을 내놨으며, 풀무원은 ‘정백홍 비빔면’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지난해 3월 일찍이 ‘진비빔면’으로 해당 시장에 참여했다. 올 초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8월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홍동비빔면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영업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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