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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윔블던까지 제패…올 메이저 3개 모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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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7. 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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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US오픈까지 '골든 그랜드슬램' 가시권
TENNIS-GBR-WIMBLEDON <YONHAP NO-4004> (AFP)
노바크 조코비치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테오 베레티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연합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올해 테니스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501만6000파운드·약 549억9000만원) 남자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등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 했던 조코비치는 사상 첫 ‘골든 그랜드 슬램’을 가시권에 뒀다.

조코비치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에 3-1(6-7<4-7> 6-4 6-4 6-3)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 9000만원)다.

조코비치는 1시간 10 여분 만에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모든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5-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와 4세트도 우세를 점하며 3시간 23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5-16), 위너(31-57)에서 베레티니에 뒤졌지만 실책(21-48)을 최소화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윔블던 3연패를 달성했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최근 12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8번이나 우승했고,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21전 전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8월 30일 시작하는 US오픈에서만 우승하면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남자 테니스에서 한 해에 4대 메이저 단식을 모두 우승한 선수가 나온 것은 총 3차례로,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달성했다.

여기에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접수하면 남자 테니스 역대 최초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는 여자테니스의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로 1988년 서울올림픽과 4대 메이저를 모두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인터뷰에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올림픽은 당연히 출전해야 하는 대회지만 지금 내 생각은 반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답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며칠 사이에 들려온 소식 때문에 그렇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도쿄 올림픽은 무관중 대회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일본 현지는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등 현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남자테니스 빅3 중 나달은 이미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고, 페더러는 조코비치와 마찬가지로 출전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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