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채 3개월간 0.24%p 올라
"시장금리 뛴 만큼 움직일수도"
특히 기준금리 인상 발(發)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기존 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70%를 넘기고 있는 만큼, 이자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15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6월 기준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를 공시한다. 코픽스가 공시되면 시중은행들을 이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재산정한다.
문제는 코픽스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 모두 하락세였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달 발표된 코픽스는 하락세를 멈추고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코픽스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8개 주요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인데,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움직임을 반영해 오르내린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적금 금리는 큰 변동이 없지만,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금융채는 줄곧 상승해왔다. 금융채 1년물 민평평균금리는 4월 1일 0.879%에서 이달 12일 1.115%로 3개월 동안 0.24%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발표되는 코픽스는 오름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 예·적금 금리는 움직임이 없었지만, 금융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상당폭 오른 만큼 이를 반영하는 코픽스도 하락하던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픽스가 오르게 되면 당장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신규 주담대를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는 물론 기존 대출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규모만 5월 말 기준 750조원에 달하고, 이중 변동대출 비중이 70% 수준인 만큼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픽스가 시장금리 상승폭보다는 작을 수 있고, 대출자 한 명 한 명에게는 이자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가계대출 전체 규모를 고려하면 늘어나는 이자 규모도 상당하다”라며 “새로 주담대를 받으려는 소비자들은 이자 규모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