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박찬대 "징계 요청 가능"
이낙연 측 "'백제 발언' 활용 저의 궁금"
|
논란의 발단은 이 지사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다. 이 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출마하면서 (경기도에) 오실 때 제가 진심으로 꼭 잘 준비하셔서 대선 이기시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그 이유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가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이 전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지지를 받고 계셔서 이 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 이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다”면서 “진심으로 잘돼서 이기시면 좋겠다고 그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을 놓고 이 전 대표 캠프는 ‘지역 감정’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지역주의 망령을 떨쳐내기 위해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피를 토하며 외치던 동서화합, 국민통합의 정신을 거들떠보기라도 하는가”라며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약점은 호남’,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지사는 26일 문제의 백제 발언이 담긴 인터뷰 녹음파일 전체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느냐”고 역공을 펼쳤다.
◇감정 골 깊어진 ‘이재명-이낙연’ 맞징계 카드도 만지작
양측은 각자 당에 상대 측의 징계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캠프에서 낸 논평을 취소하지 않으면 우리도 여러 가지 취할 조치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사실관계를 얘기한 뒤 당에다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발언을 왜곡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고 공식 사과하라’는 이 지사 측 요구에 대해 “뭘 왜곡했다는 얘기인가. 비판도 제가 제일 온건하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당 지도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캠프 논평에 대해 일말의 거리낌도 없다”며 “이 지사 쪽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와 과거에 나눈 대화 내용을) 지금 활용한 의도가 과연 무엇인지가 본질”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