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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2032년까지라는 단서를 단 것은 아마도 그의 건강이 허락하지 않을 최악의 상황 등을 예상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즉 건강 등이 국정을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빠질 경우 조기 은퇴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인식을 했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보인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류(劉) 모씨는 “최장 2032년이 언급된 것은 그가 내년 가을 열릴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대·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다시 5년 임기의 총서기로 3연임된 후 2027년에 4연임하게 된다는 의미와 통한다. 건강이 허락해야 하겠으나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 주석이 70대 후반까지 중국을 통치하는 것은 이제 현실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의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마당에 후계 구도가 논의된다는 것도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 회의에서는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내년 20차 전대에서 차기 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할 후보군들은 논의가 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천민얼(陳敏爾·59) 충칭(重慶) 서기, 후춘화(胡春華·56) 부총리, 리창(李强·60) 상하이 서기, 위안자쥔(袁家軍·59) 저장(浙江)성 서기 등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회의에서는 내후년 10년의 총리 임기가 끝나는 리커창(李克强·66) 총리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상무위원장으로 이동시키는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경우는 원칙대로 하면 완전 은퇴해야 하나 시 주석과 마찬가지로 3연임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면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 더구나 그는 완전 은퇴하기에는 아직 나이도 너무 젊다. 이로 보면 향후 시진핑-리커창 체제는 최소한 6∼7년 정도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나 보인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이 구도를 추인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가 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