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최근 의도적인 아이돌 죽이기에 나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게다가 향후에도 더욱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아이돌이 숨을 쉴 공간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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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엑소의 중국인 멤버들. 이둘 중 우이판은 미성년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극형을 당할 운명에 직면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1억명도 되지 않는 공산당 당원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아이돌 팬덤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팬덤이 당원들보다 거의 2, 3배는 많다고 해도 좋다. 이는 공산당 외의 거대한 조직을 용납하지 않는 당국으로서는 도무지 묵과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이들의 존재는 사회의 건전한 미풍양속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급기야 당국은 최근 작심한 채 혹독한 칼질에 나섰다. 우선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엑소 멤버 우이판(吳亦凡·31)을 16일 저녁 정식으로 체포했다. 그는 빠르면 연내에 재판을 통해 최소 징역 10년형 이상에 처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련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질지 모른다고도 전망하나 캐나다 국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목숨을 잃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8년 무명 시절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방문, 기념사진을 찍은 장저한(張哲瀚)을 연예계에서 퇴출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통제하기로 한 조치나 풍기문란을 야기할 금지곡들을 곧 발표, 오는 10월 초부터 적용하려는 계획에까지 이르면 분위기는 더욱 살벌해진다고 해야 한다. 당국이 아이돌 죽이기에 나섰다는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닌 것이다. 아이돌을 비롯한 중국의 연예인들이 최근 납작 엎드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