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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그 덕에 신한금융 임원진은 살짝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조 회장이 여름휴가를 다녀오면 정리된 생각을 토대로 대량의 ‘업무 지시’가 이뤄졌던 터라 임원진도 바짝 긴장해야 했습니다. 올해는 조 회장이 휴가를 떠나지 않았으니 그런 긴장감은 사라진 것이죠.
여름휴가는 떠나지 않았어도, 조 회장은 별도의 휴식 없이 경영일선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국내외 금융그룹은 물론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와의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그룹의 현안을 챙기는 데 더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전념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여름휴가 시즌인 7~8월 신한라이프 통합과 디지털 플랫폼 출범 본격화 등 다양한 이슈가 몰려있었습니다. 현재 조 회장은 그룹 수익성 확대를 위해 계열사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업계 4위 규모의 ‘신한라이프’가 지난달 1일 본격적으로 출범했죠. 덩치는 커졌지만, 통합 시너지를 위한 진정한 ‘화학적 결합’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확실한 시너지를 위해선 완전한 통합을 하루 빨리 추진할 방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 회장은 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금융업황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촘촘하게 구상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앞선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금융업황의 빠른 변화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조직문화 전체를 ‘재창조’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내년으로 시행 시점이 미뤄진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빅테크와 금융회사, 신용정보회사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무한경쟁’이 예고된 만큼 철저히 준비해둬야 합니다. 그에 맞춰 디지털 혁신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죠.
결국 조 회장 머릿속에는 이런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해야만 신한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이끌수 있다는 생각도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2분기 순익만 보면 기존 리딩금융그룹으로 올라섰습니다. 조 회장이 이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휴가도 마다하고 불철주야하는 만큼,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