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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권태경, 한국인 최초 中 대학 강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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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08. 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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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음악학원 초청으로 다음 달부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음악대학에서 제대로 한번 우리 음악을 가르쳐보겠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말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하면 저절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악인 중 최초로 다음 달부터 중국 최고의 명문 예술대학인 중앙음악학원 강단에 서는 권태경 씨는 의외로 차분했다. 최근 세계음악과 초빙교수로 초빙하겠다는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결정을 대학 측으로부터 통보받았으면 잔뜩 고무도 됐으련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최초의 타이틀을 달게 된 만큼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보인다. 다음은 권 씨와의 일문일답.

권태경
다음 달부터 중국 최고 명문인 중앙음악학원에서 가야금 산조와 판소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게 될 권태경 씨. 공연 중 모습이다./제공=권태경 씨.
-본인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한다면.
“네 살 때 처음 가야금을 접하면서 국악의 길로 들어섰다. 가야금 명인 지성자 선생에게 산조를 배웠다. 또 명창 이일주 선생으로부터는 판소리를 배웠다. 현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40호 가야금 산조 전수자로 있다”

-중국에는 언제 오게 됐나?
“2003년 무대를 중국으로 옮겨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베이징에서 19년 동안 가야금과 판소리 공연을 가졌다. 연 횟수가 2000여 회에 이른다. 지금은 베이징의 한국문화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당분간 베이징에 더 체류하려고 한다”

-어떻게 중국 최고 음악대학 강단에 설 기회를 잡게 됐나?
“최근 나의 활동을 눈여겨본 중앙음악학원 교수가 세계음악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을 가르쳐달라는 제의를 정식으로 해왔다.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 신분은 초빙교수이나 그런 것에는 연연하지 않겠다”

-중앙음악학원을 소개해달라.
“지난 1950년에 설립된 중국 최고의 예술대학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는다. 국무원이 직접 관리하는 국가 중점 고등예술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이 학교 출신들이 사실상 중국의 순수 음악계를 좌지우지한다고 보면 된다.”

-강단에 서게 되는 소감은?
“중국 최고의 음악대학에서 중국인 학생들에게 우리의 국악을 제대로 한번 가르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중국 최고의 음악 인재들이 한국의 전통음악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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