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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계약’ 가장 많은 보험사는? 생보 ‘처브라이프’, 손보 ‘에이스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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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21. 08. 31. 06:00

보험계약 1년 유지율 가장 저조
생보 평균 84.1% 손보 86.5%
처브 59.1% 에이스 64.2% 그쳐
보험사들의 상반기 보험 계약 유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나타낸 가운데 생명보험사 중에는 처브라이프가, 손해보험사 중에는 에이스손해보험이 가장 저조한 13회차 계약유지율을 기록했다. 계약유지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1년 내 계약을 해지한 고객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최근 변액보험 등 해지가 늘면서 계약유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사들의 경우, 대체로 양호한 수준의 계약유지율을 나타내 장기 계약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생보사 평균 13회차 계약유지율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오른 84.1%를 기록했다. 생보사 평균 25회차 계약유지율도 전년 동기보다 4.5%포인트나 올라 66.7%를 기록했다. 손보사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은 같은 기간 2.7%포인트 오른 86.5%, 25회차 유지율은 3.4%포인트 오른 68.4%로 나타났다. 13회차 유지율은 보험가입자가 1년(12개월) 이상 보험을 유지하는지, 25회차 유지율은 2년(24개월) 이상 유지하는지를 의미한다. 유지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가입 후 단기간 내 해지하는 허수 가입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단기간에 집중했을 때도 계약유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생보사 가운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처브라이프로 59.1%에 그쳤다. 작년 상반기 처브라이프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72%였는데 12.9%포인트나 하락했다. 처브라이프는 2년 이상 보험유지율인 25회차 유지율도 34.9%로 생보사 평균(66.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처브라이프는 최근 변액보험 해지율이 높아지면서 계약유지율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속설계사 조직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도 장기계약 유지에 약점으로 꼽힌다. 처브라이프의 1분기 기준 등록설계사는 297명 수준이다.

손보사 중 13회차 계약유지율이 가장 낮은 회사 역시 같은 처브그룹 계열인 에이스손해보험으로 나타났다. 에이스손보는 13회차 유지율이 64.2%로,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지 못 한 비율이 3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스손보는 25회차 유지율도 56.5%로 손보사 중 가장 낮았다. 에이스손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유지율 저하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건강증진형 장기보험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해 계약유지율을 제고해나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밖에는 AIG손해보험이 13회차 유지율 69.9%, 25회차 유지율 56.6%로 저조한 계약유지율을 나타냈다.

한편 대형사들의 계약유지율은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중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각각 88%, 85.6%로 나타났다. 다만 교보생명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82.3%로 생보 빅3 중 유일하게 생보사 평균(84.1%)을 밑돌았다.

손보사의 경우도 삼성화재(87.2%), 현대해상(87.4%), DB손보(89%) 등은 손보사 평균(86.5%)을 웃도는 양호한 13회차 계약유지율을 보였다. 반면 KB손보(86.1%)와 메리츠화재(83.8%)의 13회차 유지율은 평균을 하회했다. 롯데손보(91.4%)와 농협손보(91.2%)는 13회차 유지율이 90%를 넘겨 우수한 계약관리 수준을 보였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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