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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썰물 지속…“금리인상기엔 채권형펀드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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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08. 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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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내 주식비중 역대 최저치 3.17%
개인투자자 주식시장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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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입된 개인들이 직접투자를 더 선호해서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은 국내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대비 3.1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1% 대비 0.84%포인트 감소한 규모다. 2005년 3.41%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17년 3%대로 떨어졌던 펀드는 4.83%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개인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 뛰어들며 3%대까지 떨어졌다.

◇간접투자 꺼리는 ‘동학개미’…빚투 역대 최대치 ‘경신’

주식펀드 비중이 급감한 이유는 국내 투자자들이 간접투자를 꺼려해서다. 실제로 지난 7월말 국내 주식펀드 판매금액은 48조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456억원보다 1.9%(9112억원) 감소했다. 2년 전 같은 기간 주식펀드 판매액인 53조4212억원보다 9.9%(5조2868억원) 급감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 펀드 설정액이 8418억원 빠져나갔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규모다. 이외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8120억원), 미래에셋TIGE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73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들이 주식펀드 투자를 외면하는 이유는 직접투자가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8일 개인들의 주식 ‘빚투(빚내서 투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5조611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테이퍼링 등 영향에 국내 증시 ‘흔들’…채권펀드 이동

안전성자산인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세인 채권형펀드로 투자자들이 쏠리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시가총액 대비 채권펀드 비중은 지난해 7월말 9.95%에서 올 7월말 10.42%로 0.47%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권펀드 판매액도 103조8871억원에서 121조6353억원으로 17.1%(17조7482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가에선 주식형 펀드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시그널을 내면서 금리 상승 압박이 가중되자 국내 증시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이 공모주식형 펀드와 액티브ETF에서 이탈하면서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채권형펀드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국내펀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자 개인들이 대거 해외주식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ESG 관련 채권펀드 테마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식펀드 이탈 추세는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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