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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vs 미국 여자골프 자존심 대결…솔하임컵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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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09. 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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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 Golf Women's British Open <YONHAP NO-3416> (AP)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다./AP연합
유럽과 미국의 여자 골프 선수들이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선수들이 팀을 이뤄 나서는 솔하임컵이 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6903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990년 창설돼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솔하임컵은 역대 전적에서 미국이 10승 6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직전인 2019년 스코틀랜드 대회에선 유럽이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14.5-13.5로 승리해, 2013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틀 동안 하루 4차례씩 포섬(볼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스코어를 매기는 방식) 매치를 벌인 뒤, 마지막 날엔 모든 선수가 싱글 매치를 치른다. 12명의 선수가 경기를 펼쳐 각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매겨 합산 점수가 앞서는 팀이 우승한다.

선수들의 세계 랭킹만 따져보았을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이 우세하다. 출전선수 12명 중 8명이 세계 30위 이내에 들어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넬리 코다를 필두로 렉시 톰프슨과 리젯 살라스, 제시카 코다 등이 포진했다. 재미동포인 대니엘 강과 노예림 등도 출전한다. 또 미셸 위 웨스트(미셸 위의 결혼후 이름)는 부단장으로 팻 허스트 단장을 보좌해, 안방에서의 복수극을 지휘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넬리 코다는 올해 메이저 대회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고 세계 1위에도 오르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코다는 2년 전 솔하임컵에 처음 출전해 미국의 패배 속에서도 3승 1무를 기록하는 등 올해 솔하임컵에서도 요주의 인물이다. .
GOLF-AIG-WOMEN/OPEN via Reuters)
지난달 AIG 여자오픈 우승 당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로이터연합
반면 유럽에선 세계 랭킹 30위 내 선수가 3명에 불과하다. 지난달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16위)가 팀을 대표한다. 지난해와 2018년 같은 대회를 각각 제패했던 조피아 포포프(독일·30위)와 조지아 홀(잉글랜드·29위)도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와 멜 리드(잉글랜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등 지난해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가세했다.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가 단장으로 팀을 이끌고, 2019년 대회에서 유럽의 우승에 앞장선 뒤 은퇴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올해는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유럽은 올해도 전력에선 미국에 밀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2년 전에도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비웃듯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적지인 미국에서 2회 연속 우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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