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카뱅·크래프톤·SK바사, 기관 의무보유 해제...주가 조정 받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905010002359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1. 09. 05. 14:08

6일 카카오뱅크 314만1600주…10일 크래프톤 96만6400주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394만8100주
의무보유 해제 주식 주가 향방 '촉각'
clip20210905133927
./ 사진 = 연합뉴스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이번주부터 잇따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해제를 앞두고 있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통상 의무보호가 해제되면 기관투자자 등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주식 물량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공모주들도 이 같은 기관 물량 출회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이번 종목의 주가도 조정을 받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해제가 일시적으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결국 주가를 좌우하는 건 기업의 성장성 및 기초체력(펀더멘털)인 만큼 호재가 충분하다면 물량부담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보호예수 물량 폭탄 예고…살아남을 수 있을까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일 카카오뱅크, 10일 크래프톤이 상장 1개월을,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6개월을 맞아 각각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경우 6일 314만16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린다. 이는 기관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으로 기관 배정 총 3602만여 주 중 8.72%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 수 대비 지분율은 0.66%다.

카카오뱅크는 몸값 고평가 논란에도 지난달 6일 상장 첫날 공모가(3만9000원)보다 78.97%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장대박’을 쳤다. 현재 주가는 8만800원(지난 3일 기준)으로 공모가의 약 2.1배, 시가총액은 38조3881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1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께 15일 의무보유 7만9000주가 해제됐지만, 이처럼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는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크래프톤은 10일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린다.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1.97%에 달한다.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한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공모가(49만8000원)보다 18% 이상 낮은 40만원대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이후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3일 기준 50만9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2% 소폭 상회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394만8100주가 풀린다. 이는 기관 배정 수량의 31.28%로 그간 이 종목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다. 지난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일 기준 공모가(6만5000원)의 약 4.2배에 이르는 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로 오버행(대량의 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있긴 하지만 다음 달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GBP 510) 2상 발표와 차세대 신규 플랫폼 시설 구축, 파이프라인 도입 등의 투자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도 못 피한 보호예수물량 폭탄…하이브는 살았다?
보호예수물량 폭탄이 터지면 대개 주가는 내려간다. SK바이오팜은 3개월, 6개월 의무보유 기간 종료일이었던 지난해 10월 5일과 지난 1월 4일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22%, 8.58% 급락했다. 당시 풀린 물량은 각각 170만5534주(12.91%), 492만2063주(37.29%)였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역시 1개월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끝난 지난해 10월 12일 전 거래일 대비 7.3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다만 차익실현에 따른 매도가 주가에 일시적 하방 압력을 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조건 보호예수가 해제됐다고 주가가 급락하는 건 아니다. 지난 4월 15일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발행주식의 36.08%에 해당하는 1285만주가 시장에 나왔지만, 당일 주가는 6.15% 상승했다. 주가 상승은 당시 하이브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 실적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