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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나, 미니야!”…전기차 ‘에이스맨 SE’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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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3. 01. 08:00

전기 DNA 입은 '미니'의 아이코닉 디자인
고카트 필링으로 완성한 도심형 주행감
312㎞ 주행거리와 미니멀 라이프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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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외관./김정규 기자
미니(MIMI)는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특유의 동글동글한 아이코닉한 외관은 미니 팬들의 팬덤 문화를 자극 시켰다.

특히 미니 팬들의 강력한 로열티에 힘입어 미니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13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소형차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미니가 지난해 10년 만에 새로운 식구로 전기차 전용 모델인 '에이스맨 SE'를 내놓았는데, 미니의 고집스러운 면과 전통적 매력을 입은 전기차의 감성이 골고루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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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외관./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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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의 다각형 헤드라이트./김정규 기자
최근 시승한 에이스맨 SE 페이버드 모델은 미니 감성과 전기차의 강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선 첫 인상은 '세련된 귀여움'이었다. 레벨 레드 색상의 선명함은 도로 위에서도 "나, '미니'오~"하는 듯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팔각형 그릴과 다각형 헤드라이트는 기존의 부드러움에 더해 현대적인 터치가 가미된 듯한 느낌이었다.

실제로, 미니 에이스맨은 해치백보다는 넉넉하고, 컨트리맨보다는 날렵한 체격을 갖췄다. 전장은 4085㎜로, 좁은 도로와 도심 주행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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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1열 실내./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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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실내 2열./김정규 기자
실내로 들어서면 세련된 미니만의 감각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240㎜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끌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 선명한 화질을 자랑했다.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왜 미니가 확고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지 느끼게 해줬고,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도로 위에서 에이스맨을 몰아보면 전기차임에도 특유의 '고 카트' 필링은 살아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218마력의 출력은 시원시원했고, 특히 '고 카트' 모드를 켰을 때 실내를 채우는 가속 사운드는 오감을 자극했다.

다만, 승차감은 일반 세단보다는 단단하다. 하지만 부드럽고 물렁한 승차감만 기대하고 미니를 탄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1765㎏에 달하는 차량 무게를 지탱하면서도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노면의 정보를 정직하게 전달하는 느낌은 오히려 드라이빙의 짜릿함을 더욱 극대화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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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트렁크./김정규 기자
또 300ℓ의 트렁크 공간이나 2열 좌석은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1인 혹은 2인 가구에게는 부족함 없는 아늑한 공간이 되어준다.

배터리 성능 역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54.2kWh의 배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312㎞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데, 이는 일상적인 출퇴근과 주말 근거리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공식 전비는 5.4 ㎞/kw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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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후면부./김정규 기자
물론 겨울에는 주행 거리 변화가 더 민감할 수 있지만, 오히려 적응형 회생제동 기능이 상황에 맞게 제동 강도를 조절해줘 전기차 운전이 서툰 사람들도 금세 익숙해질 수 있다.

통통튀는 독보적 디자인과 선명한 디지털 감성, 전기차에서도 여전한 운전의 재미까지. 남들과 똑같은 길을 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여, '미니 에이스맨'으로 오라. 가격은 4980만원부터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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