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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금리인하요구권 76만명이 활용…이자 1.7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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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9.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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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건수 기준 은행 전체서 35.4%로 선두
우리은행, 이자 절감 금액 8507억원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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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근 5년 반 동안 은행권에서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고객 수가 84만542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은행권에서 75만9701건의 대출금리를 깎아 절감된 이자는 1조 71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요구해 이자를 낮춘 고객 수가 지난해 22만5481명으로 5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2019년을 기점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 권리로 자리를 잡고, 비대면으로 신청 및 약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용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도 카카오뱅크는 지난 5년반동안 대출금리를 29만9399명에게 인하해주면서 전체 은행 실적의 35.4%를 차지했다. 영업을 시작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가장 많은 고객의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있다. 기업은행은 그 뒤를 이어 17만316명의 금리인하 요구를 받아줬다. 하나은행은 지난 5년 반 동안 2만2565명의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 전체 실적의 2.7%를 차지해 5대 시중은행 중 건수가 가장 적었다.

지난 5년 반 동안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 217만1695명 중 실제로 대출금리를 깎은 고객은 84만5421명으로 수용률은 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6.9%에 달하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지난해 31.6%까지 떨어지더니, 올해 상반기 25.1%로 급감했다. 5대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지난 5년 반 동안 수용률 95.2%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은 62.2%로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2019년 6월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기 전까지 은행 자율로 운영됨에 따라, 은행별로 실적을 집계하는 기준 차이가 커서 연도별 수용률 편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행권 TF를 통해 일관성 있는 집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관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와서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고 비대면 신청, 약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국민이 많아졌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은행들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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