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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회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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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1. 09. 30. 15:24

장기표 위원장 최근 사임 뜻 밝혀
"직전 위원장이 사퇴 압박" VS "기득권 지키려하는 것"
장기표1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지역 당협위원장./제공=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회
경남 김해을 선거구 국민의힘 당협위원회가 위원장 자리를 놓고 파열음이 나고 있다.

현재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섰던 장기표 위원장이다. 장 위원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1차 컷오프된 이후 최근 측근들과의 자리에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4월 7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되면서 김해을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장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으면서 직전 위원장이던 서종길 전 도의원에게 ‘내 꿈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지역 위원장에 오래 머물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위원장이 위원장직 사임의 뜻을 밝히자 측근들은 서 전 위원장이 장 위원장을 압박해 사퇴를 종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내 장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A씨는 “서 전 위원장이 장 위원장을 압박해 위원장직을 뺏으려하는 것”이라며 “서 위원장이 뺏으려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코앞인데 전쟁 중의 장수를 바꾸겠는가”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서종길 전 위원장은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장 위원장에게 사퇴를 종용하겠는가”라며 “벌써부터 장 위원장 측근들이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누구에게 공천을 줄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 이들이 장 위원장을 보좌하는척하며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3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앙당에 김해을 당협위원장 사퇴 의사를 알린 만큼,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서종길 전 위원장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소문은 맞지 않다. 나도 서 전 위원장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 중 하나다. 개인적 사유로 위원장을 사퇴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 나설 후보를 정하기 위해 각종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당내 대선주자가 정해지면 전국의 지역 당협위원회 중 위원장이 공석인 곳을 확인 후 공모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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