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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100대 총리에 ‘위안부 합의’ 기시다 선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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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10. 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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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olitics <YONHAP NO-2031> (AP)
일본 제100대 총리로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집권 자민당 총재./사진=AP 연합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4일(현지시간) 제100대 일본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기시다는 이날 1시부터 치러진 중·참의원 본회의 총리대신 지명 선거에서 제100대 총리로 선출됐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그는 하원 격인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311표, 상원 격인 참의원 141표(245석)를 획득했다.

이로써 일본은 1885년 내각제 도입 이후 이토 히로부미 초대 총리부터 기시다까지 역대 100번째 총리를 맞았다.

기시다는 선거 이후 총리 관저에서 연정 상대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를 만나 연립내각 구성을 협의하고 조각본부를 설치했다. 이후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과 각료인증식을 마치고 이날 밤부터 새롭게 구성된 정식 내각을 출범시켰다.

기시다는 아베 정권 시절 약 4년 8개월간 외무상을 지냈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추진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는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놓고 ‘한국이 해법을 제시하라’는 전 정권의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기시다는 총재 선거 기간 기자회견에서 “공은 한국에 있다”며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기시다 내각 출범과 함께 일본은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4년 임기가 만료되는 중의원 선거를 이달 31일 치르게 되면서다. 기시다는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19일 공시를 거쳐 31일 선거를 치를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에게는 다가올 총선이 첫 시험대이다.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승리하면 기시다는 특별국회의 재지명을 거쳐 제 101대 총리로 연임하고 그렇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취임 한 달여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앞선 총재 선거 여론조사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 줄곧 선두였던 점은 변수다.

기시다는 아베 정권 시절인 2017년 10월 22일 이후 4년 만에 실시되는 총선 일정을 서두르면서 새 내각이 발족하면 지지율이 높아지는 ‘축하장세’ 현상을 활용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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