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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전셋값 변동률, 2년 연속 매매가 초과…매매가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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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1. 10. 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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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13개구 변동률, 전세>매매 역전
전세가격 상승, 매매가에 영향 우려
"전월세 공급 원활케 하는 정책 필요"
7개월새 11% 급등한 수도권 아파트값
연합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부동산 시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 따르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수록 실수요자들이 매매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매매전환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전세가 상승은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R114(www.r114.com)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25개구의 절반 이상인 13개구에서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뛰어넘었다. 2020년에는 7개구 정도에서만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을 뛰어넘었다. 전년 대비 전세가격이 불안한 지역이 2배가량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은 2020년~2021년 2년 연속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뛰어넘을 기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중구의 경우 9월까지 매매가격 변동률이 11.97%인 반면 전세가격 변동률은 14.94%로 2.97%p 더 높다. 같은 형태로 전세가격 변동률과 매매가격 변동률 편차를 확인하면 △성북(1.86%p) △동작(1.72%p) △용산(2.43%p) △구로(0.13%p) △마포(1.45%p) △종로(3.82%p) △양천(3.13%p) △서초(2.30%p) △영등포(2.38%p) △동대문(0.91%p) △광진(1.94%p) △강남(0.22%p) 등에서 전세가격 변동률이 매매가격 변동률을 넘어선다.

전세가격이 매매가와 비슷하게 상승하거나 초과하는 변동률을 나타낼 경우 무주택 실수요자는 내 집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마포구 A부동산 관계자는 “무주택 실소유자들은 전세값이 올라가서 매매가와 별 차이가 없으면 불안감이 생겨서 집을 사려는 심리가 강해진다”며 “전세가가 내려가서 매매가와 차이가 나면, 당분간 여유를 갖고 돈을 모아 집을 사야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전세가가 올라가버리면 매매를 어떻게 해서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져서 매매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서울 보다는 경기,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들이 급등세를 보였던 이유도 서울과 수도권 무주택 서민들이 가격부담감이 덜한 지역에서의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당분간은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 임대차3법 제도 안착의 진통, 주택 보유자의 실거주 강화(분양가상한제, 주택담보대출, 세금 및 청약 우대 적용 등), 주택 수요자의 3기신도시와 공공택지 등 특정 지역의 청약수요 유입 등으로 인해 전세가격 상승세가 쉽사리 잡히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매입임대와 건설임대 등의 공공임대 확대 정책에 더해 기존 주택시장에서 전월세 물건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정책의 추진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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