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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첫 성적표 받아든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올해보다 내년 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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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1. 10. 28. 06:00

3분기 당기순익 전년比 40.4% 감소…수입보험료도 16.9% 감소
지난해 사옥 매각 대금 일회성 요인…헬스케어 신사업 추진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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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지난 7월 통합법인 출범 후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대했던 시너지효과는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통합 관련 비용 발생과 지난해 3분기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순익이 40%가 줄었다. 기업으로 따졌을 때 매출액에 해당되는 수입보험료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성 대표가 출범 당시부터 신한라이프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헬스케어 사업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고, 3분기까지의 누적수익을 봤을 때는 자산운용수익 등이 증가해 희망은 있다. 그룹 내 순익 기여도도 점점 커져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27일 신한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3분기 순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4%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도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입보험료는 6조3594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3%가 줄어든 5조5299억원에 그쳤다. 3분기만 따졌을 때도 1조7577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9%가 감소했다.

손해율도 지난해 83.8%에서 85.7%로 1.9%P 증가했다. 통합법인으로 받은 첫 성적표로는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한 4019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올해 목표로 했던 당기순익 4000억원을 넘긴 점은 고무적이다. 또 신계약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를 보면 3분기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감소했지만, 별도 기준으로 보면 2분기 1692억원에서 3분기 2274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통합법인이 출범한 후 보험영업을 강화하며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누적 순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자산 70조원 규모의 빅4 생명보험사에 올라선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생보사 빅3(삼성·한화·교보)의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한화생명 3분기 추정 순익을 810억원 정도로 예상하는 만큼 별도기준으로 봤을 때는 4000억원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커 신한라이프가 한화생명에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사옥 매각 대금 470억원이 반영됐고, 방카슈랑스 일시납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등 물량이 몰렸던 적이 있다”면서 “누적으로는 자산운용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는 당장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긴 보단 이후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이 대표적이다. 현재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본인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쯤 본인가가 결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자회사 설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헬스케어는 보험사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19년 1063억달러(약 126조원)에서 2026년 6394억달러(약 76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 대표는 헬스케어 사업이 보험 본연의 사업과 연계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보험사와 상품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상품을 설계하거나 보험료 책정 등도 할 수 있다.

또 내년 2월에는 신한라이프의 첫 글로벌 사업인 베트남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한화생명 등이 진출해 2016년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고,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이 진출해 있어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성 대표는 최근 상속증여연구소를 출범시켜 자산가 고객의 상속과 증여에 대해 전문적인 WM(자산관리)서비스도 특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빅4 생보사로 올라선 후 규모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라면서 “올해 뿌린 씨앗이 내년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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