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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3조 번 이 남자, 천슬라 타고 ‘핀란드 GDPㆍ넷플릭스 가치’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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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1. 10. 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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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이 3000억달러를 넘어 3110억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 연합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 이상) 바람을 타고 개인 재산 3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핀란드 등 세계 경제 40위권 나라들의 국내총생산(GDP)을 가볍게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최근 잘나가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의 가치마저 능가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재산은 3110억달러(약 365조114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8일 인류 최초로 ‘꿈의 3000억달러’를 돌파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잠시 이틀 만에 110억달러(약 12조9140억원)를 더 불렸다.

2위에 오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950억달러·약 228조9300억원)보다도 1000억달러 이상이 많은 압도적인 1위다.

머스크의 재산이 20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증가한 기간은 불과 채 두 달이 못 된다. 여기에는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테슬라(전기자동차 회사) 주가가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는 29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43% 급등한 1114달러(약 131만원)를 기록했다. 사상 첫 1100달러를 돌파한 테슬라 시총은 1조1190억달러에 이르렀다. 앞서 25일 테슬라는 렌터카 업체 허츠가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구입하겠다고 발표하자 처음으로 주가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천슬라 이후 테슬라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 개인재산도 덩달아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날 경제전문 비즈니스 스탠다드(BS) 등 외신들은 엄청난 증식 속도를 자랑하며 재산을 불리게 된 머스크가 GDP 기준 세계 경제 40위권 국가들보다 더 부유한 개인이 된 점에 주목했다. 3100억달러를 넘어선 머스크 개인재산은 남아공·파키스탄·핀란드 등의 연간 GDP를 추월한 상태다. 2020년 기준 세계 41~43위권에 포진한 남아공·파키스탄·핀란드의 GDP는 각각 2825억달러·2762억달러·2678억달러 등이다.

뿐만 아니다 BS는 “머스크가 스트리밍 거대 기업 넷플릭스는 물론 공동 설립한 페이팔(미국 온라인 결제업체)의 시장가치 이상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부를 일궈왔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페이팔)에서부터 로켓-우주선(스페이스엑스), 전기차(테슬라), 태양광패널(현 테슬라 에너지), 인공지능(오픈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뉴럴링크), 지하터널교통망(보링컴퍼니), 저궤도 위성인터넷망(스타링크)에 이르기까지 평균 2~3년에 한 번꼴로 새 사업을 시작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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