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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독일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베를린 내 최대 가스공급업체 가작(Gasag)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고객들에게 요금제별 구체적인 가스 가격 인상 방안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스 가작 대표는 시장이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는 방향으로 움직여 경쟁사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도매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최대 공급처인 러시아가 물량은 줄인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리드리히스 대표는 “가격 인상은 사회적으로 소화될 수 있도록 실제 가격 상승분의 일부만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가격 상승분은 순수하게 공급국가에게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독일이 감당해야 할 가격상승분은 200억~500억유로(약 27조~6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음해 1월부터 한 달에 베를린 평균 크기의 주택 난방을 위해 기본요금제로 1만200kWh를 쓰는 가구는 매달 13유로(약 1만8000원)을 더 내야 한다. 1년에는 156유로에 달하며 인상률은 16%다.
독일 내 가스 공급의 55%는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독일의 항구에는 액화가스 터미널이 없어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인 미국에서는 독일로 공급이 불가능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산 가스공급물량을 정치적 압박 수단으로 이용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수요가 늘고 알제리와 모로코 사이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에너지 시장에서 가스 가격은 지난 5월보다 5배 이상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