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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號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순항...해외현장 관리·신사업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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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11. 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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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어닝서프라즈
해외현장 비용 발생에도 최 사장 원가절감 경영 효과내
신규 수주 확대에 수소사업 등 미래 먹거리 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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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사장이 이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순항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주요 건설사들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 ‘쇼크’를 겪었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현장 관리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수소사업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면서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7466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 순이익 979억원을 기록했다.

잠정실적이긴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가 늘었고,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24.1%, 42.6%나 증가했다. 시장의 기대 영업이익이 1099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할 수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966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39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전 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은 최 사장이 추진하는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원가절감과 프로젝트의 수익성 관리가 통했다는 것을 뜻한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매출과 매출이익 증가분 402억원이 반영되면서 화공 분야에서의 매출이익률이 13.4%에 달했다”면서 “환율 영향을 제외해도 화공 매출이익률 9% 후반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다른 건설사들과 달리 건축사업이 전혀 없고 화공(석유·가스)·비화공(환경·산업설비) 플랜트사업만 한다. 또한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6%로 해외현장 관리가 사실상 실적을 좌우하는 셈이다.

높은 해외의존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불안한 요소로 꼽혔다. 특히 올 3분기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이 해외현장의 비용 발생으로 실적 감소를 겪었기에 우려가 컸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부딪힌 상황도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타이오일 프로젝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추가 비용 291억원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 사장의 원가관리 경영이 빛을 발휘하면서 실적은 오히려 증가했다.

실적 방어에 성공하자 최 사장은 미래 먹거리에 눈을 돌렸다. 향후 중동·동남아에서 FEED(기본설계) 참여를 통한 EPC 연계 수주전략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성과는 양호하단 평가가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누적 신규 수주는 4조3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73%는 달성했다. 연간 목표 6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신사업인 수소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삼성엔지니어링은 롯데케미칼, 포스코와 국내외 수소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인 베이커 휴즈와 탄소 포집·이용·저장기술(CCUS) 및 수소 에너지 이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들은 기존 석유화학산업 외에도 청정에너지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는 2025년 안에 칼리파산업단지에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생산한 ‘그린 수소’를 변환해 만든 암모니아를 말한다. 수소 이송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 생산 관련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에 생소하지 않은 분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중대형 암모니아 생산플랜트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중동 발주처의 변화의 흐름이 삼성엔지니어링에는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도 이런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수소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며 자체적으로도 수소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적을 통해) 신규 수주나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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