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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vs 김건희...대선 내조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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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11. 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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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배우자들 선거전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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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병화 기자
여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배우자들의 ‘내조경쟁’도 곧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55)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49)씨는 최근 모두 머리를 단발로 정돈하며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이들은 후보들과 함께, 혹은 따로 대중들을 만나며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혜경 씨는 후보 배우자 실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을 중심으로 실무진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배우자 자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김혜경씨가 선거 전면에 나서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혜경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능력을 갖췄다”며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아노 전공인 김혜경씨는 문화예술 관련 일정을 포함해 기후변화·아동·사회 안전 등 이슈에 관한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였던 이 후보와의 ‘케미’를 살리는 자리도 자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정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부부
사진 = 연합뉴스
이에 비해 아직은 베일에 싸여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김건희씨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유권자들과 접촉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0선의 정치 신인인 만큼 김건희씨 역시 선거 지원이 처음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생활을 했었지만 많은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보다 친근한 문화·예술 분야부터 접점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여러 사람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건희씨가 다른 후보 배우자들보다 젊다는 점에서 20~30대 유권자와의 거리를 좁히며 윤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청년층 표심을 보완할 수 있지 않겠냐는 말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인 김미경(58) 서울대 교수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배우자 이승배(65) 씨도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대권 지원전에 나선다. 이씨는 2017년 대선 당시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남편’이라고 적힌 재킷을 입고 지원유세를 했으며, 김 교수는 과거 선거에서 안 후보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주로 찾아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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