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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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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1. 11. 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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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하는 정수빈<YONHAP NO-3169>
두산 베어스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두산 정수빈이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PO 3차전(3전 2승제)서 LG 트윈스를 10-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8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투수 김민규의 뒤를 이어 2회에 조기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두산과 LG는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공방전이 이어졌다. 두산이 1회초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를 묶어 선취 득점에 성공하자 LG가 1회말 서건창의 볼넷에 이은 채은성,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곧바로 1-1을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김민규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해 2회말 ‘필승조’ 이영하를 조기에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기대에 부응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두산의 타선이 폭발했다. 3회초 페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긴급 투입된 LG의 두번째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에게 추가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4-1로 벌렸다. 5회초에는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바뀐 투수 김윤식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김재환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허경민과 박세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계범의 3루 강습 타구를 LG 3루수 김민성이 놓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정수빈의 주자 일소 3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두산은 순식간에 10-1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1점, 9회말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타선의 응집력은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LG의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두산은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나란히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정수빈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경기 초반 결정적인 슈퍼 캐치를 두 차례나 펼치는 등 공수 활약으로 준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3차전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이번 시리즈 승리로 LG와 역대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가을 야구’ 첫 잠실 더비였던 1993년 준PO와 1998년 준PO에서 LG에 패했지만 2000년, 2013년, 2020년, 2021년 준PO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산의 승리로 3전 2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상위 라운드 진출확률 100%는 이어졌다. 1989년부터 올해까지 총 18번 열린 3전 2승제 준PO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18번 모두 PO에 올랐다.

두산은 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PO 1차전을 치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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