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내세워 중저가시장 공략
|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스카이워스는 지난달 중국 우한 경제개발지구에 연간 240만장의 TV용 미니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은 오는 2023년 2분기 완공돼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미니LED 백라이트 모듈 생산과 함께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스카이워스의 미니LED 공장은 총 35억위안(6480억원)이 투자돼 향후 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큰 미니LED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LED는 LCD패널의 한 종류로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다. 하지만 빛을 만드는 백라이트유닛(BLU)에 기존 LED보다 더 작은 크기의 LED를 사용해 LCD보다 색 재현성과 선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미니LED 생산에 적극적인 투자하는 이유로는 시장 점유율이 높은 LCD 시장의 강점을 동일한 구조를 갖은 미니LED까지 이어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중국의 LCD 점유율은 지난해 53%에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1.9%씩 증가해 7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생산능력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2025년 8%까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의 미니LED는 LCD 대비 가격이 2배 비싸지만, OLED 가격에 비해서는 절반에 불과해 한국 기업들이 기술 격차로 장악한 OLED 시장을 견제할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니LED의 경우 OLED 기술로 넘어가기 전 기술로 기존 LED 크기보다 40분의 1로 작다. 실제로 미니LED는 삼성전자의 ‘NEO QLED’와 LG전자의 ‘QNED’ 등 차세대 OLED 기술 속에 포함돼 있다.
미니LED 시장은 LCD 교체 시기와 맞물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미니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50만대에서 올해 490만대로 전망됐다. 현재 미니LED는 중국 BOE와 CSOT,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중저가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나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출하량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국내 기업들은 OLED 기술 격차를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확고하게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박재근 한국디스플레이협회장은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미니LED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존 LCD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교체 시기에 기술 부족을 느껴 대응책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2~3년 디스플레이 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전략을 꾸준히 갖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