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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하원 의원 일행은 대만에 일시 기착한 마닐라발 미군 C-40 ‘클리퍼’ 수송기 편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상원의원 4명, 하원의원 2명, 보좌진 7명으로 구성됐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의원들의 이번 방문이 양측간 논의 하에 대만내 미국 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ATI)가 주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차원에서는 필수적인 행정 및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대만을 자국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규탄했다. 중국 국방부는 탄커페이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중국의 영토주권에 엄중한 손해를 끼친 일”이라며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안정을 엄중하게 위협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날 병력을 조직해 대만해협 방향으로 합동 전시대비 경계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중국군 J-16 전투기 4대, Y-8 대잠기 1대, Y-8 기술정찰기 1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미국 의원들의 방문은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져 중국으로서는 불쾌한 기색을 감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펑롄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 지역이 어떠한 형식으로든 정부간 왕래와 군사 연락을 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 것을 미국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미국 국방부는 자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대반의 비공식 협력 관계를 규정한 대만 관계법에 부합한 조처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서 올해 이미 두 차례나 있어 드문 것도 아니다”라며 “이는 정상적 상황으로서 미국의 대만관계법상의 의무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