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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정보 3D로 본다…LG전자, 車 AR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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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1. 11. 10:02

[사진] LG전자, 차량용 AR 소프트웨어 사업 본격화
LG전자가 완성차 업체에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LG전자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속도,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그래픽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다. /제공=LG전자
LG전자는 차량용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부품에 AR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패키지를 공급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사업 진출 결정 이유로 완성차 업체들의 아웃소싱 추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패키지 형태를 아웃소싱하는 기존 방식에서 점차 벗어나 소프트웨어만 아웃소싱하는 사례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GPS, 네비게이션과 같은 다양한 센서와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행속도, 보행자나 주변 차량과의 상대적 거리,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시각적 정보를 3D 및 2D 그래픽 이미지로 보여준다.

해당 솔루션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차량 전면 유리에 다양한 정보를 투사하거나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부품에 보여준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주변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인식하며 운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 △사용자인터페이스 컴포저(User Interface Composer, 각종 그래픽 개발을 도와주는 UI 제작 도구) △시뮬레이션 툴 등도 포함시켰다. 완성차 업체는 쉽고 편리하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LG전자가 AR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회사의 전장 3대 축인 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램프 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LG전자는 세계 3위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자동차 동력전달장치 생산 기업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했다. 앞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램프 선도기업 ZKW를 인수했고, 이후 2019년 말에는 회사의 자동차 부품사업 조직인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자회사 ZKW로 통합해 시너지를 도모했다.

AR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 진출은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AR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텔레메틱스(Telematics),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헤드업 디스플레이,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장사업의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 선도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차량의 전동화 및 스마트화로 인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 AR 소프트웨어의 성장 잠재력 또한 높을 것”이라며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준비한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활용해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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