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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中 부동산 시장 괴멸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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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1. 11.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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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도 폭락, 전국적으로 곡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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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휘청거린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가격 폭락 제한령까지 내려졌다면 상황이 진짜 상당히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괴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10만개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는 건설 회사들 중에서 파산 위기를 맞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집값 역시 동반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금세기 들어선 이후부터 거의 난공불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부동산 불패 신화’가 전 대륙을 배회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신화는 업계 2위인 헝다(恒大)그룹이 2조 위안(元·370조원) 가까운 엄청난 부채로 휘청거리면서 파산 위기에 직면한 이후 급작스럽게 깨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부채 위기에 내몰린 업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줄줄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업체들의 총 부채는 GDP의 100%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들의 GDP 합계보다 훨씬 많다. 향후 헝다 같은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부동산 전문가 양펑라이(楊鳳來) 씨는“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공급 과잉이 너무 심각하다. 전국에 빈 집이 1억 채 이상에 이른다. 오죽하면 구이청(鬼城)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한 집 건너 빈 집이 존재한다면 귀신의 도시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당연히 집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에서 신규 분양되는 주택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인구 100만명 이하인 중소도시에서는 아예 폭락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인근인 허베이(河北)와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도시들의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중국 최대 도시들에 자리한다는 장점에도 분양 예정가의 절반 이하에 매물이 나와도 거래되지 않는 사례들이 허다하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최소한 8%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은 이보다 훨씬 낮은 6% 이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년에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들어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으로 휘청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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