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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인 마켓 펄스(Market Pulse)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37%로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대부분 국가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와 ZTE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매섭게 추격당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부품 수급 이슈 및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려 점유율 42%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보다 5% 하락했다.
반면 샤오미는 전년 대비 6%가 상승, ZTE는 점유율이 2%에서 5%로 급상승해 두 기업 모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미국의 제재에 따른 화웨이의 추락과 LG의 사업 철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지각 변동을 겪고 있다. 이에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 등 중화권 브랜드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출시한 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제품이 주력인 중남미 시장 등 신흥 지역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갤럭시S21 FE(팬에디션)의 빠른 출시와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본래 위상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 중저가 라인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FE는 내년 1월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21 FE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로 퀄컴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88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6.4인치 디스플레이에 트리플(3개) 카메라, 8GB 램 등을 탑재하고 120㎐ 주사율과 지문인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