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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조’ 임박한 ETF시장…주식 파는 ‘동학개미’, ETF는 2배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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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1. 17. 17:08

ETF 올해 468개서 524개로 늘어
테마ETF 중 게임·2차전지가 강세
"개별테마 수요 높아 시장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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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시 불안 장세가 지속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번달 ‘동학개미’는 주식 시장에선 팔자 행진을 보였지만 ETF시장에선 지난달보다 2배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도 더 커질 거라 본다.

◇ETF 총자산 ‘70조’ 코앞…올해 17조원 유입

17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된 ETF 총자산은 69조6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4조8168억원이 유입된데 이어 이번달에도 자금이 1조5579억원 이상 들어왔다.

지난 1월 ETF 총자산은 52조원이었다. 올 들어 ETF 시장으로 17조원 이상 자금이 몰린 것이다. 상반기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최근 들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분산투자를 위해 ETF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ETF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자산운용사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ETF 종목 수도 많아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지난 1월 종목 수는 468종목에서 이날 기준 524종목으로 늘어났다. 명품·골프 등에 투자하는 이색 ETF도 코스피시장에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테마형 ETF’ 강세…동학개미, 주식 팔고 ETF 사고

이 가운데 테마형 ETF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된 53개의 테마형 ETF 중 9개 종목을 제외하고 올해 모두 올랐다. 이에 따라 테마형 ETF의 순자산도 2조6052억원에서 2.5배 증가한 6조5871억원까지 불었다.

특히 게임·이차전지 테마 ETF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ETF는 연초 대비 81.67% 오르며 테마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달 주식시장에서 ‘팔자’로 전환한 개인투자자는 ETF시장에선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달 개인은 ETF시장에서 1조29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달(557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반면 주식시장에선 2조959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상장한 4종의 ‘메타버스’ 테마 ETF들도 상장 후 2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K 메타버스 액티브’는 지난 한 달 간 34.73%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2474억원으로 늘어났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떠오르는 산업이 많아지고 이를 찾는 수요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의 수요에 맞춰 대체불가능토큰(NFT), 비트코인 등 이슈가 되고 있는 관련 ETF도 속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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