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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 역시 이번 대표부 개설에 상당히 고무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당일 즉각 “리투아니아 주재 대만대표부가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라트비아 주재 대만 공관 책임자인 에릭 황이 대표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힌 사실만 봐도 좋다. 자신들이 거둔 성과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보인다. 언론을 비롯한 여론 역시 대표부 개설 성과를 쌍수 들어 환영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충분히 피가 거꾸로 솟을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리투아니아에 이어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적지 않은 유럽 국가들이 대만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움직임을 보인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지난 10월에 대만 정부 대표단이 슬로바키아와 체코,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이런 단정은 크게 무리가 없다.
당연히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외교부의 18일 성명을 통해서는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 만이 있을 뿐이다. 대만은 양보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한 부분이다. 리투아니아 측이 잘못된 결정을 즉각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언론의 논조는 더하다. “리투아니아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거의 협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가 중국의 위협에도 강하게 나가는 것을 보면 현상이 변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중국이 대만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일부 국가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리투아니아와의 단교 카드도 검토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