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국민 갈라치기…대선서 심판받을 것"
황운아, 사과문 마지막 문장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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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저학력이면 어떻고 빈곤층이면 어떠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애초에 근거 자체가 없는 이런 어이 없는 발상은 어떤 뇌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냐”라며 “앞에서는 평등과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이런 사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황 의원은 전날 SNS에서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며 “윤석열의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커지자 해당 단락을 삭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지난 4년간 국민들을 갈라치기한 것도 모자라 당신들만이 선이고 진리라는 편협한 시각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명한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이같은 위선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의원은 이날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어제 밤 늦게 포스팅됐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했다”며 “그 삭제된 부분이 캡처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는 “보수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었을 뿐 특정계층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아니었음을 밝힌다”고도 했다. 현재 사과문의 이 문장도 삭제된 상태다.